

독일에 1584년부터 종이를 만들어 온 회사가 있습니다. 셰익스피어가 스무 살이던 해입니다. 하네뮬레(Hahnemühle)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종이 하나를 만들어 왔고, 오늘날 파인아트 잉크젯 용지의 세계 표준이 되었습니다. 뮤지엄과 갤러리가 작품을 걸 때 고르는 종이 — ‘하네뮬레에 출력했다’는 말이 곧 등급의 표현이 된 이유입니다.
하네뮬레 출력이 일반 인화와 다른 점은 세 가지입니다. 첫째, 코튼 베이스 — 화이트 벨벳 270g은 25% 코튼, 포토렉 308g은 100% 코튼으로, 나무 펄프지와 달리 산화에 강해 수십 년의 보존을 견딥니다. 둘째, 표면 — 벨벳·매트의 미세한 요철이 빛을 산란시켜 어느 각도에서도 반사 없이 색을 보여줍니다. 셋째, 인증 — 정품 인증서(Certificate)를 동봉할 수 있어 에디션·소장용 증빙이 됩니다.
어떤 사진에 맞을까요. 밝고 디테일이 많은 작품·수채 느낌은 화이트 벨벳, 깊은 블랙과 차분한 계조의 사진 작품은 포토렉입니다. 판단이 어려우시면 작품 파일을 보내주세요 — 작가가 같이 고릅니다.
파인아트는 하네뮬레 용지를 캐논 12색 아카이브 피그먼트로 출력하고, 출력물을 D50 표준광(ISO 3664) 아래에서 모니터와 비교 검수합니다.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품과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프린트가 이 공정을 거쳐 갔습니다. 같은 공정이 당신의 사진을 기다립니다.
파인아트는 사진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아트프린트 스튜디오입니다. 모든 출력은 ICC 컬러 매니지먼트와 D50 표준광 검수를 거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