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전시가 잡히면 작품보다 먼저 출력이 걱정됩니다. 모니터에서 본 색이 그대로 나올까, 마감 안에 될까, 파일은 뭘 어떻게 보내야 하나. 출력소에서 일하며 작가들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들을 체크리스트로 정리했습니다. 어디서 출력하시든 그대로 쓰실 수 있습니다.
1. 색공간 — 변환하지 말고, 알려주세요
AdobeRGB로 작업하셨다면 그대로 보내시는 게 좋습니다. sRGB로 직접 변환하면 색 영역이 한 번 깎입니다. 좋은 출력소는 원본 색공간을 받아 용지별 ICC 프로파일로 한 번에 변환합니다 — 중간 변환이 없을수록 계조가 삽니다. 파일에 색공간 프로파일이 ‘임베드’되어 있는지만 확인하세요 (포토샵: 저장 시 ‘ICC 프로파일 포함’ 체크).
2. 해상도 — 출력 크기 기준 150~300dpi
픽셀 수를 출력 크기로 나눠보세요. 예: 6000×4000px 파일은 A2(42×59.4cm)에서 약 250dpi — 충분합니다. A0라면 130dpi — 관람 거리가 있는 대형은 괜찮지만, 가까이 보는 작품이라면 한 사이즈 줄이는 것이 정직한 선택입니다. 애매하면 파일을 보내 물어보세요. 좋은 랩은 ‘가능한 최대 사이즈’를 솔직하게 말해줍니다.
3. 여백 — 액자 전에 결정해야 합니다
전면 노출(풀블리드)인지, 종이 여백을 살릴지, 데클엣지(찢은 가장자리)로 판화의 격을 줄지 — 여백은 출력 후엔 되돌릴 수 없습니다. 액자 매트를 쓸 계획이면 매트가 가리는 5~10mm까지 계산에 넣으세요.
4. 시안(proof) — 반드시 거치세요
모니터는 빛을 내고 종이는 빛을 반사합니다. 같은 색이 물리적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, 본출력 전 시안 확인은 선택이 아니라 공정입니다. 시안을 제공하지 않는 곳이라면 테스트 프린트라도 한 장 먼저 받아보세요. 그리고 시안은 D50 표준광(5000K) 아래에서 보는 것이 기준입니다 — 형광등 아래선 차갑게, 백열등 아래선 노랗게 보입니다.
5. 일정 — 역산하세요
전시 설치일에서 거꾸로: 액자 제작 3~5일 + 출력·검수 2~3일 + 시안 왕복 2일 + 배송 1~2일. 최소 열흘은 잡으셔야 수정 여유가 생깁니다. 급한 일정은 주문 전에 전화로 가능 여부부터 확인하는 것이 서로를 지킵니다.
파인아트에서는
위 체크리스트가 그대로 저희 공정입니다 — 원본 색공간 접수, ICC 용지별 프로파일, 무료 시안, D50 표준광 검수, 액자까지 원스톱. 그리고 받아보는 사람이 사진작가입니다. 전시 일정이 잡히셨다면, 파일을 보내기 전에 편하게 물어보세요.
상담: 평일 09–16시 · 네이버 톡톡 / 파일·견적 문의는 이메일로 — 시안은 무료입니다.